16일 주남저수지의 논에서 관찰된 흰이마기러기의 어린새와 성조의 모습입니다. 도감과는 달리 어린새는 눈테가 노란색으로 뚜렷하게 보였고, 몸 윗면의 색이 쇠기러기보다 더 진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깃가장자리의 흰무늬가 쇠기러기에 비하여 매우 연하고 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성조의 경우 이마의 흰무늬가 눈위까지 올라가있고 도감과는 달리 아랫배에 검은줄무늬가 보이지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쇠기러기의 부리도 분홍빛이 돌아 찾을 때 혼동되었으나, 쇠기러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등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밤색이라 구분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부리가 선명한 분홍빛이라 쇠기러기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성조와 어린새는 쇠기러기 무리속에서 함께 움직이며 먹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들 무리는 크게 경계를 하지 않아 가까이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성조와 어린새는 항상 행동을 같이 하며 가까이 있어 가족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날씨가 흐려 사진상태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