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해안 쓰레기 1위는 담배꽁초
-우리나라는 부표가 문제-
전 세계 연안정화 행사(International Coastal, ICC) 행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9월 15일 하루 동안 전 세계 해변 3만 3000마일(5만 3108km)에서 발견하나 쓰레기 중 담배꽁초(197만 1551개)가 1위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음식물 포장 및 용기(69만 3612개), 각종 뚜껑(65만 6088개), 비닐봉지(58만 7827), 플라스틱음료수병(49만 4647개)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는 해바다 100만마리 이상의 바다새와 10만마리 이상의 해양포유류와 바다거북에게 피해를 주는데, 대부분 쓰레기에 얽히거나 쓰레기를 먹고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된다. 2007년 하루 행사 동안만 해도 바다쓰레기에 얽힌 동물이, 바다새 81마리, 물고기류 63마리, 무척추동물 49마리, 포유류 30마리, 파충류 11마리에 달했다.
2007년 우리나라 연안정화행사에는 총 4,520명이 참가하여 전국 연안27.44km에서 총 113,616kg의 바다쓰레기를 수거하였는데, 100리터 기준 봉투로 1,382개, 개수로 51,382개에 달하였다. 가장 많았던 쓰레기는 전 세계 결과와 마찬가지로 담배꽁초였고, 2위는 비닐봉지, 특이하게 3위는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재질의 부표, 4위는 유리음료수병, 5위가 플라스틱 음료수병이었다.
우리나라는 어업이나 낚시, 선박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이 전체 쓰레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였으며, 이것은 세계 결과의 3배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연안정화행사는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전세계적 연안정화 행사로 미국의 민간단체인 Ocean Conservancy 가 1986년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처음 시작, 매년 전세계적으로 100여개국에서 5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해양환경보전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참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