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천성산 탐사

2004년 6월 21일 | 활동소식




1. 준비물 및 내용
– 개인: 자료집, 도시락(일회용품은 싫어요.),
필기도구, 연필칼, 모자, 샌들(계곡탐사)

– 사무국: 천성산 관련 자료, 하천지도, 도룡뇽 관찰 도구, 열쇠고리, 톱, 사포, 목걸이 줄, 스케치북, 색연필, 광목천, 비상 약품, 여유분 칼, 도감(숲, 야생화), 디지탈카메라

– 내용; 천성산의 도룡뇽 관찰과 천성산 살리기 운동 알아보기


2. 일정 및 활동 내용

9:30 출발(교대앞)

천성산으로 가는 버스 속에서 처음으로 온 친구들의 자기소개를 들었습니다. 9명이나 새로 참가를 하였네요… 그리고, 천성산과 천성산 살리기 운동을 하고 계시는 지율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1:00 도룡뇽 관찰

천성산에 도착한 우리는 계곡 옆에 난 오솔길로 도룡뇽을 관찰하기 위해 걸어갔습니다. 많은 나뭇잎들이 쌓여 만들어진 흙은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을 주었죠.. 우거진 나무 사이로 맑은 공기를 맡으며 도룡뇽을 만나러 가는 우리는 모두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계곡 옆 바위 웅덩이에 많은 어린 도룡뇽과 올챙이를 함께 있었습니다.
스케치북에 이들을 아주 자세히 그려보았습니다. 아가미와 앞, 뒷다리가 모두 다 있는 작은 도룡뇽은 처음엔 징그러웠지만 자세히 관찰 해 보니 귀엽더군요..
도룡뇽의 알이 부화 되어 빈 껍질만 남은 것도 있고, 부화 되지 않아 썩어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알 껍질이 나뭇잎에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올해도 많은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도룡뇽을 관찰 해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도룡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다.> <새끼 도룡뇽이 살고 있는 웅덩이 모습>
<내가 그린 도룡뇽 모습> <도룡뇽을 열심히 관찰하고 그렸습니다. >


12:00 점심 및 물놀이

내원사 근처 나무 그늘에서 엄마가 준비 해 주신 도시락을 먹고 신나는 물놀이를 했죠..
이시간이 제일 재미있다고 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


1: 30 숲체험

천성산은 정말 많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참나무와 느티나무, 서어나무와 같은 활엽수들입니다. 꽤 오래된 숲이죠.. 때문에 천성산은 계곡도 깊고, 물도 풍부한가 봅니다.
숲에 어떤 나무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 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조용히 귀를 모아 숲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다양한 새소리가 많이 들렸고, 계곡의 맑은 물소리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로 열쇠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천성산에서 얻은 소중한 나의 보물입니다.

















<열쇠고리 만들고 있어요!!>
<숲에는 어떤 소리들이 들릴까?> <숲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듣고 있답니다.>


3:30 내원사 들르기

내원사는 비구니스님들이 공부를 하고 계시는 절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조용히 법당 앞에 가 천성산을 살려달라고, 도룡뇽을 지켜 달라고 모든 생명의 신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천성산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고속철도가 놓이게 되면 천성산은 어떻게 될까?> <천성산을 지켜주세요!!>


4:30 부산으로 출발

생명학교 단체 사진을 찍고 빠른 걸음으로 산을 내려왔습니다. 다리가 아팠지만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 주변에 핀 꽃들로 마음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어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모습>


6:00 교대앞 도착

7월의 낙동강하구 생명학교를 기대하며 엄마를 따라 집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