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만 매립 저지를 위한 시민․환경단체 부산시 항의 집회
부산녹색연합과 용호동지역의 주민대표단체는 지난해 12월 30일 주민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승인된 용호만 매립에 대한 반대의사를 부산시에 전달하고, 이를 백지화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항의집회를 개최한다.
◆ 일 시 : 2005년 3월 4일 오전 10 : 30
◆ 장 소 : 부산시청 앞 광장
◆ 참가단체 : 부산녹색연합, LG메트로시티입주자대표회의, 남천삼익비치타운입주자대표회의,
대연비치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 순 서
1. 인사
2. 참가단체 소개
3. 부산녹색연합 운영위원장 인사말
4. 주민대표 인사말
5. 경과보고
6. 성명서 낭독
7. 자유발언
용호만 매립사업은 2000년부터 주민과 시민환경단체의 반대와 사업자 부재로 인해 2001년 공유수면 매립승인 효력이 상실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립면적을 축소하면서까지 용호만 매립 계획을 강행하였고, 부산시는 주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으며 이를 요구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매립승인을 한 것은 행정지상주의의 극치일 뿐이다.
용호만 매립은 초고층 아파트 건설 등을 포함한 난개발을 조장해 가뜩이나 자연해안선의 원형이 사라져가고 있는 부산해안선의 파괴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기대 주변지역의 매립과 건설로 인한 해안 경관의 파괴는 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이러한 난개발은 향후 인구과밀화현상을 유발시켜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저하로 이이지며 교통난 해소라는 부산시의 매립당위성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49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계획상의 도로는 오히려 광안대로 일대의 교통체증을 가중시켜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키므로 부산시가 주장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확보용 매립은 허구에 불과하다.
용호어항 마을 간의 수로 협소화로 인한 선박 안전운항에 지장을 주어 주민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또한 남부하수종말처리장과 LG메트로시티 사이 연결 부분 해면은 좁은 해수 폭으로 평소에도 해수정체로 인한 부영양화 현상의 발생, 악취 등이 발생되고 있는 지역임에도, 매립을 강행할 경우 해수 폭은 더욱 좁아져 해수정체와 부영양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매립예정지가 항만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기타 주거상업용지로 계획되어있으나 기타 주거상업용지가 42%에 이르는 것을 보더라도 대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는 여지를 주어 난개발을 조장하고 있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난개발은 준공시에 지구단위계획으로 억제한다고 하나 현재 수영만 매립지의 건설형태를 보더라도 지구단위계획이 오히려 난개발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부산녹색연합과 용호만 매립반대 대책위원회는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기업의 이익만을 위하는 부산시의 용호만 매립사업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감사원 감사청구를 비롯한 행정대응을 통해 용호만 매립사업취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우리의 주장
1. 교통난 해소가 아닌 인구과밀과 교통난 부추기는 용호만 매립 즉각 취소하라
1. 주민의견 무시하는 부산시장은 각성하고 용호만 매립 즉각 취소하라.
1. 반환경적이고 독선적인 부산시의 용호만 매립사업 즉각 취소하고 주민 앞에 사죄하라.
1. 난개발 조장으로 기업의 이익만 앞세우는 용호만 매립사업을 즉각 취소하라.
1. 무분별한 매립으로 부산의 해안선 파괴하는 매립사업 즉각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