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태안방제활동을다녀와

2011년 11월 30일 | 자료집


▶ 서해안 유류유출사고 시민 방제활동

-일 시 : 2월 22일 오후 10시 30분~23일 오후 10시
-장 소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구름포 댕갈막암벽지
-참 가 : 시민자원활동가 83인/ 활동가 2인 / 운영위원 2인

태안 앞바다에서 유류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3개월이 넘었다. 서해안 기름제거 방제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가 이제는 한풀 꺾이었겠지 하며 시민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다. 그러나 부산시민의 열의는 여전했다. 공고가 나가자 많은 시민들의 참가문의가 쇄도했다.
총 신청자는 90명이었고 그 중 87명이 방제활동에 참가했다. 22일 오후10시30분에 집결하여 23일 오전8시경에 작업장소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온천지에 모래가 날렸다. 추운 날씨와 모래 때문에 방제작업에 애를 먹진 않을까 하여 매우 걱정하였다. 다행히 작업이 시작될 쯤에는 바람이 약해졌다. 긴 계단을 타고 내려간 댕갈막 암벽지는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다녀가서, 표면에 묻은 바위기름때는 대부분 제거된 듯했다. 담당 공무원을 따라 깊숙이 이동하여 우리의 작업장소에 도착하였다. 표면에는 기름이 보이지 않았으나 바위를 들춰내니 돌 틈 사이사이에 남아있는 기름들이 보였다.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구나!’가져온 천들로 부지런히 닦기 시작했다.
작업은 9시경에 시작되어 오후 2시30분쯤이 되어 마무리가 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아 안전하게 나오기 위해 좀 더 일찍 작업을 종료했다. 참가자들은 사용한 방제복을 재활용 할 것과 버릴 것으로 구분하였다. 태안 기름제거 작업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용한 도구를 정리하는 일도 방제작업에 포함되기 때문에 작업장 주위를 정리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였다. 모든 정리 작업이 끝난 뒤 좀 더 작업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두고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