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출처 : 부산일보 제18908호 (2005년 7월 20일)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도시하천들이 시민의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때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무분별하게 복개되고 오폐수로 방치되던 도시 하천에 생명의 기운이 움트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도시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전국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이 지자체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정작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사례도 많다. 또 생태하천 조성계획 자체가 하천의 특성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시하천 복원사업(계획) 국내 사례 - 함평천> 전남 함평군 함평천은 1990년대 초반까지 홍수만나면 둑이 무너져 주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끼쳐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홍수를 막기 위해 구불구불한 하천을 쭉 펴 물이 쉽게 흐르도록 학, 둑이 무너지지 않게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았다. 그러나 하천의 생태계를 보존하는데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그렇게 10여년을 보냈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862억원을 들여 함평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군의 이미지를 살려 하천 안팎에 나비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식으로 오는 2011년까지 전국 27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하천 환경개선사업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2005년) 17개 지구를 시작으로 27개 하천변에 있는 전국 50개 지구가 2011년까지 도시별 테마 생태하천지구로 탈바꿈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무려 1조 1천 8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