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열어보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단 얘기입니다.
지난 16일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5월 시험성적서 위조가 확인된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이 화염시험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어케이블은 원자로에 제어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만큼 만일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 냉각 시킬 수 있도록 그와 관련한 제어신호를 원자로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부품비리 사건이후 새롭게 교체된 제어케이블이 핵발전소 사고를 가정한 악조건 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앞서, 교체되는 제어케이블에 결격사유가 많아 신뢰할 수 없다는 언론을 통한 시민사회단체의 입장표명이 있었습니다. 이번 성능시험실패는 이러한 우려가 합리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신고리 3호기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었고, 여기서부터 생산된 전기는 밀양에 건설될 송전탑을 통해 수송될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의 주요 근거가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제어케이블 성능시험 실패로 신고리 3호기의 완공은 내후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반핵부산시민대책위’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핵발전소반대경남공동행동’, ‘경주핵안전연대’는 신고리 3,4호기의 안정성확보를 위한 제어케이블 교체 및 주요기기,부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조속한 밀양송전탑공사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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