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일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송전탑 공사의 부조리함과 이에 저항하는 주민들의 처지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이 밀양으로 모이고 있습니다.(10/03(목) 밀양송전탑 공사 저지 부울경 집중의 날, 10/05(토) 탈핵희망봉고 등)
각지의 송전탑이 전기가 쓰이는 곳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곳에 오로지 전기를 수송할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송전탑이 들어선 곳 주변 지역의 재산가치는 0이 되었습니다. 송전탑에서 발생한 전자파의 인체유해성은 아직도 논란중에 있지만, 세간의 인식이 어떠한지는 지가하락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한전은 이에 대한 보상을 정당하게 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럴 능력도 없거니와 국책사업을 벌인다는 사명감(?)에 취해 그럴 필요 또한 느끼지 않았습니다.
8년간 계속된 저항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 해부터는 공권력이 들어와 주민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한전의 공사강행을 돕고 있습니다. 국가권력이 아군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밀양 어르신들은 배신감에 절망했습니다. 나랏님이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한다면 분명히 무엇인가 나아질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조금입니다. 밀양이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문의 : 정수희 010-4943-8720 / 손지은 010-2221-8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