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토) 밀양 송전탑 건설반대 농활

2013년 6월 20일 | 활동소식

전문가 협의체가 시작되면서 밀양 어르신들은 그나마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 될 거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믿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급한 불을 끄고 나니 그 동안 손대지 못했던 논일, 밭일이 밀려 있습니다. 다행히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밀양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날 아침, 부산녹색연합을 비롯한 부산의 여러 시민단체의 회원, 자원봉사자들도 밀양으로 출발했습니다.

감자도 당근도 땅속에 단단히 숨어 있었지만 트랙터가 밭 위로 한번 지나가니 언제 그랬냐는 듯 흙 위에 누워있습니다. 기계를 쓰기 전, 감자 몇 개를 호미로 캐어 보고는 감자 캐고 당근 뽑는데 하루를 다 보낼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었습니다. 소나 말이라도 있어야지 호미나 가래만 들고선 농사를 지을 순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사람손에 맡겨진 일은 포장이었습니다. 감자와 당근을 다듬어 종이상자에 일정 무게 단위로 넣고 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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