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수요일 7시, 밀양 영남루에선 송전탑 건설 반대 촛불 문화제가 열립니다.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한 싸움의 경과에 대한 보고와 발언, 각종공연 등으로 문화제가 채워집니다. 한국전력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전문가 협의체)을 마련한 요즘에는 이것이 토요일 저녁으로 옮겨졌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테니까요.
이번 문화제에선 대안학교 ‘하자’팀의 두드림 합주가 가장 돋보입니다. 사물놀이처럼 가락악기 없이 음악을 연주합니다. 잼배나 큰북, 작은북 등이 쓰입니다. 정확하고 친숙한 리듬으로 듣는 사람을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듭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정말 신납니다.
주위가 어두워지면 문화제는 끝이 납니다. 언제까지고 문화제일 수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춤과 노래를 보고 듣는 것은 즐겁습니다. 하지만 포크레인 밑에서 하루를 보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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