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수) <오마이 뉴스> 밀양 송전탑 공사중단촉구 기자회견

2013년 5월 23일 | 활동소식

반핵단체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해야”

기사 관련 사진
▲  반핵부산대책위는 22일 오전 한국전력 부산경남개발처를 찾아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반핵대책위

관련사진보기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공사중단과 공권력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핵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핵부산시민대책위(대책위)는 22일 오전 서구 한전 부산경남 개발처를 찾아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먼저 경찰의 공권력 투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한전은 강압적인 물리력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 중이며, 힘없는 고령의 주민들이 맨몸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참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권력 투입과 공사 강행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한전의 공사가 명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전력 수급난 해소를 공사의 이유로 밝히는 한전 측의 입장에 “완공은 2014년 1월 이후나 가능해 동계전력수급 피크를 지나 버린다”며 “전체 전력의 1.7% 밖에 되지 않는 신고리 3호기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의 전력대란을 이유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대국민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대책위는 “한전이 진정으로 전력 수급난 해소를 고민하고 대비하려 한다면, 송전탑을 세울 것이 아니라 철저한 수요관리와 분산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공급위주의 전력수급계획의 악순환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공사가 밀양만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연대와 다양한 시민참여의 모든 방법을 통해 밀양 송전탑 공사의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로부터 항의서한 등을 전달받은 한전 측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기자에게 “공사는 일단 진척이 되야 하고 협의는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으로 알고있다”며 “시기적으로 시간이 촉박하고 현안 사업이기에 당장 공사 중단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부산녹색연합님에 의해 2013-07-03 18:43:12 녹색이야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부산녹색연합님에 의해 2013-07-03 19:36:2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