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대회의 한 장면입니다.
토요일 저녁 쥬 디스태화앞이 시끌벅적했어요.
춤과 노래, 그리고 탈핵하라고, 반값등록금 하라고, 부산일보를 그냥 두라고 소리 높이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저축은행사태로 예금을 모두 잃어 큰 피해를 본 시민 분들도 시위하러 주디스태화 앞으로 나오셨는데…부산시민대회가 자신들의 시위를 방해한다고 생각하셨는지 행사진행을 어렵게 해서 한참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지금, 그 분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고, 그 사실을 그 분들도 알아주셨으면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 듯 했습니다.
살풀이는 유쾌했지만 뒷맛은 좀 씁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