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는 항시 우리들을 긴장시킵니다.
오늘도 비가 나린다고 합니다.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여름텃밭에서 활동하기에는 안성맞춤!
이른 아침부터 참여한 가족들은 피곤함을 버스에 싣고 고성으로 향합니다.
고성하촌농장!
비에 촉촉히 젖은 고성은
기분을 상큼하게 합니다.
45인승 버스가 농장으로 들어서기에 힘들어
농장주이신 손종세선생님의 트럭에 몸을 실었습니다.
신이 나네요!
하촌농장은 흑염소농장에서 흑염소배설물을 가지고 텃밭에 거름으로 사용하고 목초액을 받아 흙을 살리는 농법으로 유기농을 하는 곳이지요.
다수작물을 재배하고
작은 농장이지만 소박하게 살아가는 농부의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개발한 보일러는 아주 신기했습니다.
나무나 짚으로 물을 끓여 보일러 호수를 데우고 그 호수의 물은 방을 데우고 목초액을 만드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자연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였습니다.
냇가에는 다슬기가 있고 밭에는 고추랑,물외,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매달려 있습니다.
모두들 소박한 맘으로 그곳농장에서 재배한 야채로 점심을 나눠먹으며 집으로 돌아올때는 한아름씩 나눠도 주시는 소박한 농부의 부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 행복했습니다.
함께 참여한 송회숙님의 짧은 문자에는
자연의 조화로움과 우리 어린시절의 낭만을 내 아이에게 몸소 체험하게 하는 소중한 짧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