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상기온현상으로 점점 우리나라의 장마가 일찍 다가왔습니다.
염려와 달리 비가 오지 않아 도보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인원은 25인 가족적인 분위기로 도보의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게 지하철교대역에서 만나 우포로 향했습니다.
우포는 우리나라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시의 습지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낙동강의 범람으로 지대가 낮은 우포는 낙동강물이 스며들면서 형성된 낙동강의 배후습지입니다.
20세기가 되면서 농업과 축산업의 발달로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한때는 오염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길을 걸으며
안희제생가에서 잠시 후식을 취하고 점심을 나눠먹으며 낙동강준설이 한창인 제방위에서 엄청난 준설현장을 보았습니다.
낙동강현장에서 말로만 듣던 것이 아니었다며
이렇게까지 인지 몰랐다고 모두들 한숨을 쉽니다.
함안보에 도착
각 낙동강 보설치 현장에는 낙동강사업홍보관이 있습니다.
매회 도보 또는 모니터링을 할 때 마다 문이 잠겨있던 곳이 사람들로 분벼있었습니다.
혹~ 낙동강사업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그곳에는 낙동강사업홍보관을 보기위해 참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 버스대절로 홍보관관계자들로 부터 낙동강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낙동강사업을 하면서 낙동강사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관 설치뿐 아니라 홍보를 위해 버스대절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고 생각하니 우리의 혈세가 낭비된다고 생각하니 맘이 아팠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솟아오릅니다!
함안보는 가물막이와 펜슬로 현장을 볼 수 없어 산중턱에 올라와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누군가 그럽니다!
농부의 자식으로 홍수로 인해 농사일이 지장될까 매년 염려했지만
홍수로 싹 쓸어버릴길 바란다고요!
우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모든 생명들의 혼란이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이날 참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월 12일은 월드컵축구 개막식 다음날로 우리나라와 그리스가 16강을 다투는 날이기도 했지만 묵묵히 도보에 참여하셨습니다.
7월과 8월도 낙동강도보순례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