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캐러가요!(4월녹색살이)

2011년 12월 23일 | 활동소식




매년 4월이면 부산녹색연합에서는 봄나물을 캐러 갑니다.


올해는 울진에 있는 조그마하고 깨끗한 마을 뒤 산에서 봄나물을 캐러 떠났습니다.


도착한 곳에는 그 마을에 살고 계시는 방양희선생님 내외분이 반가이 맞아주셨어요.


선생님 댁은 낮은 담장너머로 으름덩굴이 고개를 내밀며 마당 곳곳에는 먹을거리로 지천에 돋아나 있었어요.


잠시 선생님과 마당의 생명들과 인사나누고 뒷산으로 올라갔어요.


오르는 동안 별꽃, 달맞이꽃, 민들레, 달래, 그리고 모두들이 만나고픈 쑥이 잔뜩 널려 있었답니다.


찔레는  어린 새싹으로 효소나 차를 만들어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선생님 말씀에 모두들 가시에 찔려도 그 곳을 떠날 줄 모릅니다.


산허리를 둘러치니 노란 생강나무가 보입니다.


나뭇가지고 꽃도 잎도 모두 몸에 좋은 약재가 된다고 하니 한동안 그곳에도 머물러도 보았어요.


아~


봄 날씨가 그렇게도 변덕스럽더니, 오늘 여긴 진짜 봄을 맞이한 듯했어요.


작은 바람과 따스한 봄볕은 녹색살이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평온함을 전합니다.




생강나무 새싹으로 만든 차를 볶아보고 한 모금씩 나눠도 보았어요.


푸근한 봄햇살과 함께 모두들 하늘은 벗 삼아 누워보며 이곳 건강한 흙기운을 받아 도심으로 내려가 가족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4살배기 동영이는 토기똥이 똥이라며 만지지도 못하더니 “토끼똥,똥,똥..”하며 만지작하며  자연속 재미에 푹~빠져버렸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자연과의 아쉬운 이별을 하며 도심으로 다시 향해봅니다.
9일 봄나물을 캐고 며칠후 사무국에서는 천연샴푸도 함께 만들어 보기도 하였답니다.
샴푸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면 언제든 사무국으로 놀러 오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