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바다에게도 새봄이 찾아온 듯 합니다.

2011년 12월 23일 | 활동소식



3월은 바다에게도 새봄이 찾아온 듯 합니다.
회원들께 연락을 미처 하지 못해 참석이 저조할 줄 알았더니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참가하셨습니다. 고3인 권수인 학생도 참여했지요. 마음이 바빠지는 시간일 텐데 …아마도자연과 함께 라서 여유도 생기고 좋은 공기를 마시곤, 한주 가 더욱 활기찰 수 있을 겁니다.
지난해가 생각납니다. 고3이었던 김수빈 학생은 중간고사를 며칠 앞두고 바다정화에 참여 하고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친구와 함께 참여를 하고 있지요.
자연을 사랑하는 친구들이라 그럴까? 다들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송정구덕포는 갯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3월은 유독 양초가 대량 수거됩니다. 엄청난 양이지요.
1월 정화활동 후 2개월만이라 그럴까요? 지난 대학입학과 정월대보름의 민간신앙행사로 인한 흔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녹지도 않고 그대로 갯바위에서 뒹굴고 있었고, 수거를 하면서도 반경1M에서 떠날 수가 없습니다. 밀려온 수초 밑으로는 온갖 것의 쓰레기와 스티로폼 잔재들이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군요.
그리고 구석진 곳으로는 음식물 찌거기와 함께 불태워진 비닐, 플라스틱 종류가 녹아있어요.
불태워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이것은 다시 바다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사실을 아는지…
‘나 혼자만 하면 괜찮겠지’라는 것은 오만방자한 생각이겠지요.

가수 이승기의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잊길 바래…!”
빨리 잊기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