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대저지구 ‘첫 삽’
오늘 기공식·환경단체 행사장 조성 “위법” 항의
김진 기자 다른기사보기
4대강 살리기 대저지구 ‘첫 삽’
6일 오전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부산본부 회원들이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낙동강 대저지구 기공식을 준비한 부산시가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부산시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4대강 살리기 대저지구 ‘첫 삽’
6일 오전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부산본부 회원들이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낙동강 대저지구 기공식을 준비한 부산시가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부산시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4대강 살리기’ 선도사업인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정부와 부산시는 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낙동강 둔치에서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1천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국비 518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대저지구 낙동강 둔치 2.66㎢를 자연생태 습지로 만들어 낙동강 하구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체험 교육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곧 확정할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낙동강 치수·수질환경·하천생태의 개선 사업 등 9개 분야 39건, 4조966억원 규모의 낙동강살리기 사업계획(본보 2월26일자 6면 보도)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정책에 반발해 부산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는가 하면 농민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이 주축이 된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에 “부산시가 기공식 행사장을 조성하면서 문화재구역 내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무시하고 억대의 돈을 들여 자갈을 까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부산시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어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공식이 열린 낙동강 고수부지로 이동해 항의집회를 가졌다.
지역 농민 200여명도 이날 오전 10시 대저지구 인근 강서체육공원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기공식 행사장까지 거리행진을 시도했다. 부산농민회 하원오 회장은 “낙동강 정비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정작 낙동강을 기반으로 농사 짓는 농민들은 ?i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김희돈·박세익 기자 happyi@
‘4대강 살리기’ 선도사업인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정부와 부산시는 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낙동강 둔치에서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1천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국비 518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대저지구 낙동강 둔치 2.66㎢를 자연생태 습지로 만들어 낙동강 하구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체험 교육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곧 확정할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낙동강 치수·수질환경·하천생태의 개선 사업 등 9개 분야 39건, 4조966억원 규모의 낙동강살리기 사업계획(본보 2월26일자 6면 보도)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정책에 반발해 부산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는가 하면 농민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이 주축이 된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에 “부산시가 기공식 행사장을 조성하면서 문화재구역 내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무시하고 억대의 돈을 들여 자갈을 까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부산시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어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공식이 열린 낙동강 고수부지로 이동해 항의집회를 가졌다.
지역 농민 200여명도 이날 오전 10시 대저지구 인근 강서체육공원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기공식 행사장까지 거리행진을 시도했다. 부산농민회 하원오 회장은 “낙동강 정비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정작 낙동강을 기반으로 농사 짓는 농민들은 ?i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김희돈·박세익 기자 happyi@
| 10면 | 입력시간: 2009-03-06 [10: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