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3월 6일
장소 : 염막마을 부근 대저근처 기공식 현장
낙동강 하구 대저 부근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사복경찰관들이 40-50명 정도 기공식 현장 근처에 포진하여 시민단체들이 들고온 현수막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실랑이가 30분 정도 이어지고 기공식 현장에는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음악을 연주하고 기공식을 축하하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낙동강은 죽은 땅이 아닙니다.
생태하천 조성사업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매년 200-300억원을 들여 낙동강의 취수원을 관리하기 때문에 예전에 진천천에서 악취가 나는 흙이라고 할 때도 낙동강의 오염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남강댐 물을 끌어오겠다고 하는 것은 이제 낙동강 물을 먹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물 가뭄이 닥치는데 토건 사업을 위해 우리의 먹을 물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토건기업들의 경제가 중요한 것인지 아니면 부산시민이 중요한 것인지 이제는 부산시장이 한번 분명히 말해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들고 간 피켓은 제대로 한 번 들어본 적도 없이 철수해야했습니다. 기공식 경비대장의 수행원들에 밀려 몸싸움까지 일어날 뻔 했지만 다행히 폭력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