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별을 켜요.
·일시 : 7월 25일(금) 오후 1시~3시
·장소 : 성지 문화원
” 오늘은 밀랍으로 초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밀랍은 벌집에서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초에서 꿀 향기가 난답니다. 사람들은 밀랍으로 만든 초를 꿀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꿀초는 왜 만들까요? 시중에 나오는 초는 파라핀으로 만들어요. 파라핀은 석유로 만들어졌지요. 석유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에요. 한마디로, 석유를 피우는 셈이지요. 꿀초를 만드는 건, 없어지는 석유도 아끼고 지구온난화도 막고 일거양득이랍니다. 또 한 가지, 전등을 하루에 한 가정이 10분간이라도 끄면 엄청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전등을 한 번 꺼 보세요. 그럼, 별이 보일 거예요. 대기오염으로 별이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빛 때문에도 별을 더욱 보기 어려운 것이에요. 오늘 저녁엔 불을 끄고, 별을 보면서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그 옆에 초가 있다면 더욱 분위기가 있겠죠. 혼자서는 촛불을 켜지 마세요. 꼭 어른들과 함께해요.”
초를 다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벌이 날아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꿀초가 맞다 하며, 벌이 꿀 냄새를 맡고 창문으로 들어왔다고 신기해했습니다. 꿀 초를 손에 든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