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의 품을 떠나며

2004년 8월 18일 | 활동소식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작은 늪에서 부터
천성산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멸종 위기에 처한 작은 생명들에게
지켜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청와대 앞에는 지율스님의 49일간의 단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지화를 공약했던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의 뜻을 믿어 달라던 문제인 수석은
굳게 닫힌 철문과 높게 쳐진 담장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키다리 아저씨 처럼
우리와 다른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초록의 공명을 일으켜
그들에게도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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