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순례는…
녹색순례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땅의 자연과 온몸으로 소통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입니다. 1998년부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하는 일을 멈추고, 배낭을 메고 온몸을 자연에 의지한 채 10여일 간 도보순례를 합니다. 녹색순례를 통해 무분별한 개발과 파괴된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자연의 목소리에 귀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 어디가 제일 아픈지 그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는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해 상처 난 것을 치유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행동해 왔습니다. 순례대원들은 발이 부르트고, 물집이 터지는 힘든 길이지만 이 녹색순례를 통해 운동가의 길을 걷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입니다. 녹색순례는 이 땅의 ‘생명’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찾아 떠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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