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파탄, 삽질사업, 생태파괴, 국민기만, 혈세 탕진 4대강 그랜드 오픈 화명문화축제 규탄

2011년 12월 23일 | 보도자료/성명서

국운파탄, 삽질사업, 생태파괴, 국민기만, 혈세 탕진 4대강 그랜드 오픈 화명문화축제 규탄한다!  


반란의 강을 저항의 강, 생명의 강으로 재자연화 하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 할 것입니다.


     


     


4대강은 한반도의 대자연이고 국토 생명의 젖줄입니다. 4대강은 인류 탄생이전 태초에 바람과 물, 비와 태양 등 뭇 생명들이 이뤄놓은 대자연의 섭리입니다.


역사적으로 문명이 파괴되었던 것은 자연과 생명의 경고를 듣지 못한 인류의 책임입니다.


인간은 전쟁중이고 지구는 공사중이라고 시인은 한탄했듯이 한반도는 국토의 근간인  4대강을 파괴하는 사업으로 숱한 생명들이 신음하고 있으며, 국운융성이 아니라 국운파탄으로 우리사회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문화에는 벌레를 죽이더라도 종자는 남겨나라는 생명을 중시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은 아직 보에 물을 가두지 않았음에도 물고기와 수서곤충, 새들은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보에 담수를 하면 생태계만이 아니라, 수질오염에 의한 식수오염, 홍수폭탄, 다리붕괴 등 기후변화에 의한 대재앙의 우려가 우리 눈앞에 닥쳐올 것입니다.


2008년 기상청 연구 결과 ‘4대강 사업으로 수면폭이 확대되어 해수면 온도가 35%~41% 상승하고 일일 강수량이 870.5mm였던 루사 때보다 17%~34% 증가된 집중 강우가 나타날 뿐 만 아니라, 이전의 국지성 호우에서 한반도 전역이 집중강우 지역으로 변하는 등 홍수폭탄 및 기후 대재앙의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결론이 났지만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고 은폐되었습니다.


     


함안보와 합천보 담수로 합천 덕곡면은 80만평 농지, 함안과 창녕 300만평의 농지가 침수될 것이라는 경남도의 정밀조사 결과에 대해 정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또한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을 개선한다던 정부가 환경부가 낙동강 본류는 조류번식으로 수질악화가 예상되어 식수문제가 우려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4대강사업 이후 함안보 합천보로 인한 수질악화에 대한 대책을 비밀리에 수립중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3~6억원의 예산으로 그랜드 오픈 축제를 하면서 생태공원을 먹자 놀자판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국가하천 61개소 2979km의 유지관리로 연간 2400억원을 투입하고, 그 중 768억원(53.6%)을 둔치(생태하천) 식생물 관리, 산책로 조성, 체육시설 관리, 예초비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한강관리본부가 41.5km구간 관리비용으로 매년 670억 정도를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궁극적으로 정부는 한강의 1.5%빡에 안되는 예산만 책정하여 수천억원의 국민혈세로 만들어진 둔치공원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며, 관리비용을 지자체와 국민세금으로 떠 넘기는 꼼수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늘 그랜드오픈이 열리는 화명둔치도 300억원의 예산을 투여했지만, 악취가 진동하는 화명둔치과 연결되어있는 덕천천, 대리천 합수지 수질개선은 방치하고, 수영장, 테니스장 등 체육 놀이시설을 과다하게 설치하여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는 부적할 할 뿐만 아니라 이로인한 과다한 유지관리 비용은 결국에는 부산시민의 혈세로 퍼부어야 합니다.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축소와 속도조절을 요구했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토목재벌의 배를 채워주고, 국민을 기만하면서 4대강 사업을 강행했습니다.


자연이 창조해 낸 수많은 생명을 잉태한 낙동강이 삽질경제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수질오염, 식수대란, 홍수폭탄, 문화재파괴, 자연생태경관 재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역사의 죄인으로 영원히 기록 될 것이며, 이에 편승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역시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강이 우리에게 준 것은 한없으나, 인간이 강에게 돌려주는 것은 풍요한 물질문화에 탐닉하여 생명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였습니다.


우리가 함께하여 인간과 자연을 착취하는 반동의 사회, 4대강 파괴를 막아내지 못했지만 저항의 강, 생명의 강으로 재자연화를 위한 역사의 발걸음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 할 것입니다.  ‘낙동강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준엄하게 규탄하고 낙동강 사업 재자연화를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어머니 품처럼 뛰어놀아야 할 우리의 강, 생명의 강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2011. 09. 30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