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와 오륙도 해안 파괴하는 남구청과 사업자는 각성하고 Sea-Side사업 백지화하라!!

2011년 12월 1일 | 보도자료/성명서

 

이기대와 오륙도 해안 파괴하는 남구청과 사업자는 각성하고


Sea-Side사업 백지화하라!!!!



부산의 관문이며 상징인 오륙도 앞 육지에선 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한센병 환자들이 집단으로 거주 하였던 용호농장일대의 지역은 시민들의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왔었다. 그러나 요즘 개발로 인해 이 지역은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 해안 지대의 고층 아파트 건설 붐으로 이기대와 오륙도 해안은 각종 개발의 마수가 뻗치고 있다. SKView아파트 건설 자체만으로도 오륙도 해안을 파괴하는 일인데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이익에 눈먼 개발업자들은 대규모 위락단지를 만들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려 한다. 도로교통 유발 물인 아파트와 위락단지는 남구와 해양생태계를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기대와 오륙도는 부산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고 시민들에겐 고향을 떠올리는 상징이다. 그런데 그러한 위치에 Sea-Side계획이 포함된 SKView아파트 건설이 허가되었다. SKView아파트의 광고를 보면 세계적인 해양공원 아파트에서 일상을 즐기라고 하고 있다. 또한 온갖 유명브랜드 SHOP과 컨벤션, 공연장 등 각종 고급 시설을 보더라도 일부 사람들이 이용하고 즐기는 관광시설이라는 판단이 된다. 이기대와 오륙도는 일부를 위한 고급 관광단지가 아니라 누구든지 와서 자연스러운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경관이 살아있는 곳이어야 한다. 특정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자연경관의 명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이기대 일대는 억겁의 세월이 말해주듯 인간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천혜의 절경과 동식물을 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각종 항만 공사와 매립으로 인해 많은 해안선이 죽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동식물과 바다 생물들이 절멸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 갔다. 그래도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는 이기대 암반과 오륙도를 중심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세대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의 무지한 잣대로 물위로 보이는 화려한 시설들만 보지 말고 오륙도와 바다도 생각하기 바란다. 이기대와 오륙도 바위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조류, 그곳을 집으로 살아가는 각종 어류들은 부산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또한 겨울이면 가마우지 떼가 오륙도의 솔섬에 머물면서 오륙도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오륙도에 빛을 쏘아주면 가마우지는 서식처를 잃게 되고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조류들의 휴식처도 되지 못한다. 이른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일어나는 가마우지와 노을의 그 아름다운 풍광을 어찌 기계가 만들어내는 빛이 따라가겠는가.
그리고 스파, 워터파크 등에서 흘러나오는 온수와 각종 오․폐수는 바다의 부영양화를 촉진시켜 해양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 할 것이다.

사업자와 남구청은 해안절벽을 깍아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과 일부 전문가의 의견만으로 친환경 개발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친환경개발과 더불어 남구청의 진정한 행정 발전을 위한다면 여러 시민단체의 의견도 들어보는 공개적이고 열린 행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 자세가 아닌가 한다.

남구청장은 낙후된 용호농장일대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하는데 일부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 진정한 발전인지 의심스럽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것은 돈으로만 환산되는 것이 아니라 남구민과 부산시민 더 나아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일 것이다.
자연해안을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해안선 중 하나인 이기대와 오륙도 해안이 또 다른 난개발로 파괴되지 않도록 남구청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천혜의 자연이 주는 공공의 이익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주장



1. 남구청은 이기대와 오륙도 해안 위협하는 각종 사업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1. 남구청과 사업자는 sea-side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래의 용도였던 녹지보전지역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시행하라.
1. SKView아파트 건설부지내 일고 있는 폐기물처리의 의혹들에 대해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하며 주민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완벽한 처리을 제시하라.
1. 남구청은 앞으로 이기대와 오륙도 해안에 대한 공청회 등의 행사에 각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한다.




2005년 4월 19일


부산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