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5일 부산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사업실시계획 인가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의 결단으로 용호만의 운명은 결정됩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시에 주민민원해결을 조건으로 매립승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직접적인 당사자인 용호만 일대 아파트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고 민원을 해결하려하는 노력은 보이지 않은 채 편법으로 용호만 매립을 강행하려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우리 단체가 아직 용납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확실히 알리고 용호만 매립 최종승인(실시계획인가) 불허를 촉구하기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시민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부산역까지 행진을 하려합니다. 언론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 시 : 2005년 4월 14일 오전 10시 30분
◆ 장 소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정문 앞
◆ 참가단체 : 부산녹색연합, LG메트로시티 주민, 남천삼익비치타운 주민, 대연비치아파트주민
◆ 순 서
1. 여는 말
2. 참가단체소개
3. 부산녹색연합 대표 인사말
4. 주민대표 인사말
5. 성명서 낭독
6. 자유발언
7. 시가행진 :
행진코스 – 좌천동~부산진역~부산역
용호만 매립에 대한 반대는 그 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며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차 없는 사업을 또다시 승인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의 처사는 납득할 수 없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 해양수산 자원과 절경을 보전해야할 의무가 있는 해양수산청이 부산시의 난개발과 해안 파괴에 동조하여 매립승인을 한 것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는 행동이다.
“부산연안을 정비한다, 주택안정화에 기여 한다”는 명분아래 수많은 면적의 바다는 메워졌으며 그 위에선 돈벌이에 혈안이 된 기업과 부산시의 경연장이 되었다. 무수한 생명을 죽이고 그들의 터전을 빼앗아 거대한 콘크리트 왕국을 건설했다. 부산시는 용호만 매립지에 난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영만의 건설 사업을 보면 시민들은 부산시를 비웃을 것이다. 난개발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므로 해양수산청은 잘못을 뉘우치고 지금이라도 용호만 매립 승인을 취소하는 것이 해양도시 부산의 앞날을 밝히는 일일 것이다.
부산시의 매립건설사업 행태를 보면 현재의 용호만 매립사업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매립이 되면 용호만의 해양오염은 가중될 것이며 이를 볼모로 부산시는 다시 매립을 추진할 것이며 끝내는 이기대 해안까지 망치는 우를 범할 것이다. 그나마 살아있는 자연해안인 이기대 일대에 개발의 불을 지를 것이며 반딧불이도 볼 수 있는 연안생태계의 보물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지진이 빈번히 일어나 부산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이러한 지진, 해일에 대한 재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왔기에 향후 어떠한 재앙이 올지 알 수가 없다.
부산시의 매립지는 모두 연약지반으로 지진에 대해 무방비한 상태이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이곳은 모두 초토화 될 수 있다.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계속되는 매립과 난개발을 심각하게 고려하여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매립사업을 원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용호만 매립에 대해 용호동 주민과 시민의 64%가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알고 있으며 민원을 해결하라고 승인 부관에도 명시했다. 해양수산청에서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우리의 주장을 밝힌다.
1. 부산시의 난개발에 동조하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각성하고 용호만 매립 즉각 취소하라.
1. 해양오염 가중시키고 이기대 해안 위협하는 용호만 매립 즉각 취소하라.
1. 주민의견 무시하고 강행하는 용호만 매립사업에 대한 승인 즉각 취소하라.
1. 용호만 매립 승인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사퇴하라.
1.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용호만 매립 실시계획인가를 절대로 승인해선 안된다.
1. 무분별한 매립으로 부산해안 다 죽인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