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2009년!

2009년 1월 8일 | 공지사항







안녕히 가세요. 2008년.

안녕하세요.    2009년.

2008년은 저를 떠나갔네요. 많디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갔습니다.

2009년이 이제 자신과 놀자고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북극에선 여전히 빙산이 녹고 북극곰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만

우리는 여전히 화석 연료에 기초한 생활을 끊지 않고는 살 수 없는 회색 도시에서 살 수 밖에 없네요.

경제가 어려우니 먹고 살기 위해서 강을 하나로 만들고 땅을 헤집어야 한다는 큰 목소리가 저 쪽에서 들립니다.

2009년이 말합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정말 궁핍한 것은 아니라고.

정말 살기가 어려워진것은 지금, 경제가 아니라 어렵다고 느끼는 너의 마음이라고

계속 좀더, 좀더 잘 살라고 부추기는 언론과 광고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더 벌어야 한다는 조바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니냐고

2009년이 마음을 차분히 하라고 합니다.

2009년이 이젠 좀 나누자고 말합니다.

2009년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절을 합니다.

저도 2009년에게 절을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200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