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우와족에 대한 슬라이드 강연

2001년 6월 13일 | 공지사항

우와족 그들의 집단자살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콜롬비아의 소수민족인 ‘우와족’에 대해서 들어보셨습까?
우와족은 영성이 깊기로 유명한 민족인데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와’라는 말은 ‘명상하다’, ‘생각하다’. ‘말하는 법을 알다’라는 뜻입니다. 그 뜻처럼 이들은 지구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웃부족과 한번의 다툼도 없이 평화로이 세상에 존재해왔고 그 존재의 이유는 자연계와 인간의 조화를 이루고 이 세상을 살아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소식과 명상과 노래와 의식입니다. 이런 모든 방법을 통하여 위기에 처해 있는 지구를 치유하고 이 세상에 생명과 삶의 의미를 영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우와족의 영토.우리는 우와족의 땅과 6천명의 우와족을 지킬수 있는가?

밭을 일구기 위해 베어 낸 자리. 경작이 끝난 곳은 땅의 기운이 살아나도록 15년 동안경작하지 않는 다고 한다.

6천명의 우와족이 집단자살을 할 것이라고 하며 미국의 거대 석유사와 맞서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집단자살이 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을까요.
우와족의 전통적인 영토내에 미국의 석유기업인 옥세덴탈 페트롤륨이 석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추지역을 둘러싼 콜롬비아군과 게릴라들간의 내전에 휩싸여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석유가 부의 상징이지만 그들에겐 폭력=석유라고 생각하며 끝없는 폭력을 막기위해 극단적인 疫萱� 택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석유는 어머니인 대지의 피입니다. 그 피를 뽑아낸다는 것은 어머니의 살을 헤집는 것이고 어머니를 죽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와족에게는 대지인 어머니를 파괴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무의미가 없습니다.

우와인들의 투쟁은 그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끝없는 개발과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의 운명이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우와족에 투쟁을 지지하며 함께 싸워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녹색연합 국제연대 일을 하고 있는 이태화부장이 직접 그곳의 상황과 우와족들의 모습을 슬라이드로 담아, 우와족의 힘든 싸움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를 부산녹색연합도 함께 하고자합니다. 우리와 아주 먼곳에 있는 곳의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마음으로라도 우와족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합니다.

◆ 일시 : 6월 22일 금요일 7시 30분
◆ 장소 : 부산정토회 법당
(지하철 동래역에서 하차 2번출구로 나와서 동래전화국 방향으로 100m 왔어 오른편 30m-202, 51, 49번등 버스 다니는 도로에 위치)
◆ 정토회 전화 : 557-6372

– 문의 : 박순애 간사(623-9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