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수) <2013 에너지자립 특강1> 에너지독립을 위한 가정용 소수력 발전

2013년 7월 1일 | 활동소식

장마철이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비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세워둔 계획의 보통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덕분에 여러 날이 한가롭게 지나갑니다.
유월의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 공간초록에서 부산온배움터 대안에너지 전임, 김철수 교수님을 모시고 소수력 발전과 이를 가정과 마을 단위에서 적용할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다음은 강연내용 요약입니다.
많이 만들어 많이 쓰는 것은 우리 삶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전기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큰 발전소 하나에서 도시 전체가 쓰고 남을 전기를 만듭니다. 거미줄처럼 이어진 전기선을 따라 가정과 공장, 가게로 전기가 전해집니다.
효율적이긴 하지만 부작용도 큽니다. 발전소와 송전망을 건설,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물리적으로도 어느 한 곳을 커다랗게 차지하고 앉은 발전소는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협조와 인내를 요구합니다. 되도록 한꺼번에 많은 전기를 만들기 위해 핵발전과 같은 위험한 발전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소수력 발전은 이러한 에너지 대량생산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각자가 생산해서 쓰는 전기가 늘어날 수록 대규모의 발전소의 필요성은 줄어들 것입니다. 온실가스배출이 없는 등, 신재생 에너지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장점 또한 소수력 발전의 매력입니다.

많은 곳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자연 하천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골이나 농촌에서 쓸 수 있습니다. 때때로 낙차나 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수로등의 시설이 필요할 때도 있어 환경파괴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대도시의 시민들은 귀농 이후에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자립을 위해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발전방법들 중 하나로 그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시도일 것입니다.
1. 우리는 인류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에 살고있다. 아직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것은 분배의 문제. 식량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은 시대는 인류역사상 지금이 처음.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한 대낭비시대.
2. 크기는 큰 순서대로 수력, 소수력, 초소수력, 초초소수력, 가정용 소수력

3. 기본적인 원리는 물레방아의 그것과 같다.

4. 낙차가 2M이하면 소용없다. 유량보다 낙차가 중요.

5. 이용률이 높다. 밤시간에 발전이 불가능한 태양광과 달리 소수력은 물이 흐르고 있다면 24시간도 발전가능. 다만 여름가뭄, 겨울결빙 등 계절별 수량 차이가 이용율에 영향을 미친다. 전기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분이 그렇듯 충전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6. 발전량=수량*중력가속도*낙차*발전기 효율

7. 수량=수관의 가로*세로(단면적)*유속

8. 경사는 완만하나 해발 높이에 큰 차이가 나는 상류와 하류사이를 우회 수로로 연결하여 인위적으로 낙차를 높여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9. 발전기가 설치될 계곡으로 흘러들어올 수량은 계곡 주변 산봉우리들을 연결한 가상의 경계 안의 면적의 넓이(유역면적)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넓을 수록 수량과 낙차가 크다.

10. 대도시긴 하지만 산이 많은 부산도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11.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팔거나 직접 사용할 수 있다. 판매를 원할 경우에는 사업자등록 등 나름의 필요한 절차가 있다. 직접 사용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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