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에서는 3월14일 이른 6시 교대앞에서 출발, 1박2일의 일정으로 낙동강 사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함안보를 시작으로 낙동강사업으로 설치되는 8개의 ‘보설치’지역인 합천,달성,강정,칠곡,낙단, 상주을 중심으로 주변습지지역이었습니다.
낙동강사업은 낙동강전구간에 모래를 6m깊이로 모래를 파내고, 똑같은 강 폭을 유지시키며 똑같은 형태의 하천정비를 하는 것입니다.
낙동강현장은 모든 구간에는 이미 가물막이 공사는 끝난 상태였으며, 보 설치로 작업으로 거대한 구조물의 콘크리트가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위쪽 현장으로 갈 수록 ‘보의 형체’는 뚜렷이 나타났으며,
어느 현장에서는 보설치구조물에서 나온 ‘녹은 시멘트물’을 웅덩이에서 펌프로 끌어올려 강으로 그냥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시멘트의 독성이 얼마나 강한 지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긴데, 마구잽이식 건설현장이었습니다.
24시간 밤샘작업과 일요일도 모르는 공사강행현장. 14일 현장은 일요일인데로 폰크레인은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강정보’와 상주보는 상수도 보호구역내에서 보를 설치하고 있었으며,
당성보에는, 토종물고기 보호구역으로 팻말까지 부쳐진 곳에서 버젓이 공사가 강행되어지고 있었습니다.
전구간 보설치 지역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이, 싹뚝 잘려나가고 뿌리채 뽑혀 강가에 밀려가는 버드나무와 지금껏 강속에 살아가던 모든생명들과 강과 함께 한 우리네 문화는 탁한 강물 속으로 사라지고만 있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와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꼭, 모든이가 현장을 다녀와 이 역사를 지켜봐주십니다.
모든 생명을, 잔인한 인간이 바꿔버리는 현장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