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서산천수만 국제심포지엄 및 9차 아태 이동성물새보전회의

2004년 11월 23일 | 활동소식

2004 국내심포지엄 : 습지보전전략회의                                          
전국 습지운동가들 한자리에 모이다                                  


서울의 한강의 습지상황 사례를 시작으로 금강하구~새만금~ 목표를 지나 남해~마*창의 우포늪~ 부산의 낙동강~ 철원평야의 재두루미까지 3시에 시작하여 저녁식사후 저녁 11시가까지 10여 년간의 활동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습지보전계획을 논의 하였습니다.
이날 약 23개 지역단체 40여명이 서산시 문화회관에 모여 각 지역의 습지현황과 활동에 대해 열띤 발표가 있었다.

부산녹색연합 김은정 부장은 낙동강하구의 개발현황과 계획을 적나라하게 알리며 그대로 진행된다면 낙동강하구는 정말 습지로써 기능할 수 있는 지역은 어디도 남아있지 못할 것이라는 암담한 현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낙동강하구를 지키기 위한 여러 활동을 보면서 아직은 희망을 잃지 않았음을 알려주었다.

국내 습지운동이 시작된 지 길게는 15년 만에 이루어진 뜻 깊은 이 행사는 지역환경단체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장시간 자리를 뜨지 않고 습지운동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심포지움을 계기로 전국의 습지보전운동 단체들이 매년 한자리에 모여 각 단체들의 1년간의 활동을 나누고 다른 지역의 활동을 공유하는 축제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2004 서산천수만 국제 심포지움 및
아태 이동성물새보전회의’ 개최

황해 연안의 습지와 갯벌은 도요물떼새 이동경로상의 주요한 중간기착지
와 태평양 지역 9개국 정부와 여러 국제환경협약, 비정부기구(NGO) 대표, 관련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여하여 이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물새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9차 아시아-태평양 이동성 물새 보전위원회 연례회의(MWCC)와 이에 관련된 다섯 개의 회의가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 속에 열리는 가운데, 환경연합은 국제습지보전연맹(Wetland International)과 함께 회의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급속한 인구 성장과 경제 개발 때문에 물새들의 서식지가 점점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상황이다. 게다가 국경을 초월하여 여러 나라 사이를 이동하는 물새들은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적절히 보호할 수도 없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물새와 서식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자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1996년, 호주 브리스번에서 첫 회의를 가지고 아시아-태평양 이동성 물새 보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동성 물새 보전을 전략과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도요물떼새 실무그룹 회의에 참가한 각국의 전문가들은 황해에서도 가장 중요한 도요새 중간 기착지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새만금 갯벌 보전 문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렇게 먼 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새만금 갯벌 보전과 도요새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정작 당사국인 한국에서는 도요새의 생존보다는 당장의 개발사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 씁쓸함을 자아내지만, 이번에 진행되는 아시아 태평양 이동성 물새 보전 회의를 계기로 우리가 관심을 적게 가졌던 물새와 이들의 서식지 보전 및 국제적인 협력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2004 서산천수만 국제심포지움 및 9차 아태 이동성물새보전회의
– 물새 서식지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

김수일(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학과 교수) 님의 “한국의 최근 농업 추세와 조류의 다양성”이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한국 영농기법의 급속한 발전과 특히, 관세 및 무역에 간한 일반협정(GATT)과 우루과이 라운드(UR) 가 체결된 이후 ,변화의 가속도는 더욱 심화 되었다.
그로 인하여 농업가구수와 총경작지의 면적은 줄어들고 있다.

이것은 단종재배와 집약농업, 지나친 합성비료 사용, 농업경제 파탄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생상비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토지의 생산성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산업영농과 관련된 제반 환경비용을 고려한다면, 산업영농은 한국 농업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즉, 농업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농촌 경제의 붕괴는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한국을 찾는새 – 텃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논은 이런 새들에게 주요한 채식지가 되고 있다. 왜 논을 지켜야 하는가? 논은 인공습지이기 때문에 많은 수중조류의 먹이 확보와 번식에 적합한 서식지이다. 이는 무척추동물, 양서류, 어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한국전역에서 갯벌과 강 유역을 막아 농지를 만들거나, 도시 개발 및 산업 단지를 짓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산만 하더라도 1987년 하구둑  건설이후 1990년대의 서부산권 개발 계획추진과 각종공단 및 주거단지 건설, 문화재 보호구역의 축소(-23.74%)로 인하여 새들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새들의 서식처가 무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