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쓰레기 모니터링 보고서

2004년 9월 18일 | 활동소식

다대포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밑줄은 사진입니다

◎ 개요

– 다대포해안은 낙동강하구 유역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지형이 변화되고 있으며 모래해안에서 갯벌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 낙동강을 타고 유입되는 쓰레기와 위락객 및 일대 어민에 의한 쓰레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다.
– 어린이부터 일반인까지 부산시민의 이용이 년 중 빈번한 지역이다.
– 부산녹색연합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다대포해안에 대한 쓰레기모니터링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9월 셋째주 일요일은 국제바다정화의날에 맞추어 전국 동시 실시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다.

◎ 결과요약

   ① 2001~2003까지의 data 비교

      년도별 총중량(kg)을 비교 : 나무>종이>비닐 및 플라스틱의 순으로 나타났다.
      ․ 9월 data 비교 : 중량 – 종이>비닐 및 플라스틱>나무
                       수량 – 비닐 및 플라스틱>종이>금속의 순이었다.
      ․ 중량이 수량의 순위와 다른 이유는 나무의 경우 수량은 적더라도 대부분 낙동강을 따라 떠내려온 대형 원목과 목재류가 많기 때문이며 종이의 경우는 바닷물에 젖어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 금속은 대부분 불꽃놀이 및 쥐불놀이와 다대포 해안에서 행해지는 행사에 사용된 자재(못 및 철사)가 제대로 수거되지 못해 쌓인 것들이다.



    ② 쓰레기의 95%이상이 육상기인 :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종이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다대포 해안을 찾는 위락객의 영향과 낙동강을 따라 유입되는 생활쓰레기의 영향이 높다.


                    
  ③ 장마 및 태풍의 영향 :


   

         중량과 수량이 모두 7월~11월에 집중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낙동강 주변의 수확시기와 맞물려 사과 등의 농산물이 대규모로 떠내려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03년 태풍 매미의 경우 다대포 전체가 쓰레기로 쌓여 군부대 인력 투입을 통한 장기간 수거가 진행되었으며, 모래 사구가 발달하는 지형적 변화도 가져왔었다.

    ④ 농업, 양식업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에 의한 생태계 악영향 우려

      

  
        낙동강을 따라 떠내려오는 다량의 농약병과 양식장에서 사용된 질산 등의 화학약품통이 연중 대규모로 다대포에 쌓이고 있다. 이들의 내용은 매우 다양하며 특히 병에 그대로 담겨 있거나 잔여량이 남아 있는 상태로 쌓여 있는 것들도 많아 얼마나 많은 양이 해양에 유입되고 있는지 추정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들의 내용물이 유독성의 살충제와 원액 화학약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규제 및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재오염과 악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⑤ 기타 특징


      – 사시사철 몰운대쪽 해안의 바위변에서는 무속신앙에 따른 양초와 음식물(북어포 및 과일)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 양식업에 의한 영향으로 부이와 대형밧줄이 매우 많이 수거된다.


◎ 개선방안 및 고찰

   ① ‘치우는 사람 따로, 버리는 사람 따로’, 위락객을 비롯한 시민의 의식수준 개선 절실


      부산녹색연합이 1998년 3월이후 바다정화운동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조하는 점이다.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바다정화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해안쓰레기 수거 자원봉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안을 찾는 시민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쓰레기를 그 자리에 그대로 방치해두고 온다.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은 ‘치우는 사람 따로, 버리는 사람 따로’인 현실에 대해 여과없이 불만을 말한다. 낚시꾼들의 밑밥과 낚시추, 비닐 속에 담겨진 캔과 유리병, 김밥과 같은 음식물 찌꺼기, 어린이들의 장난감과 과자봉지 등 행락쓰레기는 모든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불꽃놀이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한 쓰레기가 연중 해변에서 수거되고 있다. 전반적인 시민의 의식수준 개선과 이에 따르는 실천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이 요구된다.

   ② 해양성 쓰레기, 농약 및 화학약품 등의 특정 쓰레기 규제 대책 마련


      어업용 쓰레기는 특정쓰레기로 분류되어 있어 전국 연안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이나 이에 대한 정책은 시범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농약 및 화학약품통은 일반 폐기물의 경우 재활용 품목인데 어찌된 이유인지 이들 품목은 매년 방치되고 버려지고 있다. 연안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들 폐기물에 대한 규제 및 대책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농약 및 화학약품통은 버려질 경우 상표 확인을 통한 규제도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③ 해안의 재활용 수거함 설치


      유리나 캔, 종이, 플라스틱 등 해안에 버려지는 일반 쓰레기들은 재활용 가능 물품이 많다. 그러나 이들이 버려지면서 바닷물에 부식되거나 깨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해지거나 유리처럼 피해를 유발하는 사태가 자초되고 있다. 일반시민의 의식수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 일이기는 하나 재활용을 적극 유도할 수 있도록 수거함을 설치하고 홍보하여야 한다.

   ④ 다대포에 대한 인식증진 및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