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낙동강하구 첫 기록 3종과 노랑발도요

2003년 6월 17일 | 활동소식

   5월 낙동강하구 정기조사 결과


   – 총 90종 12,613개체, 낙동강하구 첫 기록 3종 발견
– 멸종위기종 포함, 환경부지정 보호종 4종과 천연기념물 3종
   – 신호리; 국내 최대 노랑발도요 서식지, 람사 기준 충족




  습지와 새들의 친구와  부산녹색연합 낙동강하구 공동 조사단은 5월 중 모두 9회(3, 4, 5, 8, 9-11, 15, 17/18, 24, 31일)에 걸쳐 낙동강하구 조류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17/18일은 섬 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나머지는 육지쪽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11일 관찰된 붉은왜가리와 쇠개개비는 대마등에서 최종수씨(주남저수지 조류 사진 작가)가 관찰한 결과를 인용하였다.


▣ 낙동강 하구 첫 기록종
  이 중 환경부 지정 보호대상종인 비둘기조롱이(Falco Amurensis)흰죽지갈매기(Chlidonias leucopterus), 갈색제비(Riparia riparia). 이 중 흰죽지갈매기와 갈색제비는 작년 봄, 가을에도 습지와 새들이 친구 조사팀에 의해 관찰기록 된 적이 있어 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 희귀종

1.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매
2. 환경부 지정 보호대상종: 물수리(4마리), 솔개(8), 비둘기조롱이, 알락꼬리마도요
3.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제205호)와 매(제323호), 황조롱이(제323호)


▣ 총 고찰 : 90종 12,613개체

1. 물새류(수조류)가 52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였으며, 습지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맹금류 5종 관찰
2. 우점도 ①도요물떼새가 24종 (26.67%) 7249개체(57.47%)로 종 수와 개체수 모두 가장 많았으며 ② 갈매기류 6종(6.67%) 2,785개체(22.08%), ③제비류 3종 1,304개체(10.34%)
3. 단일종 우점도 ①민물도요가 3,289개체(26.08%)로 가장 많은 수가 관찰되었으며, ②좀도요 2129개체(16.88%), ③괭이갈매기 1,646(13.05%)


▣ 조사 지역 고찰

1. 신호리일대는 모두 4,511개체(전체 도요물떼새의 62.23%)의 도요물떼새가 관찰되어 이 지역이 도요물떼새의 서식처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특히 신호리일대에서 관찰된 노랑발도요는 전세계생존추정개체수의 1.44%인 577개체가 관찰되어 신호리일대가 노랑발도요 1종만 보더라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기준을 충족하였다. 노랑발도요는 국내 어느 습지도 낙동강하구 만큼 많은 개체수가 관찰되는 곳이 없다.
3. 서낙동강과 맥도강 일대에서는 낙동강하구에서 처음 보고된 흰죽지갈매기와 갈색제비가 관찰되어 이 지역이 낙동강하구의 생태적 다양성 유지와 특정종의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의의

1. 비둘기조롱이, 흰죽지갈매기, 갈색제비가 낙동강하구에 도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힘.
2. 특히 신호리갯벌의 양식장들이 만조시 도요들의 서식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
3. 흰죽지갈매기와 갈색제비가 처음 발견된 서낙동강과 맥도강이 낙동강하구 생태계의 생태적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4. 낙동강하구는 현재도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각종 조류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5. 왜 낙동강하구가 더는 파괴되어서는 안되는지, 나아가 이들 조류의 주요 서식지를 위협하는 부산시의 대규모 개발 계획의 문제점이 무엇이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 문의: 김은정 부산녹색연합 환경부장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부산대명여고교사)


<참고 사진 자료>


1. 낙동강하구 첫기록종인 비둘기조롱이




2. 신호리 양식장의 도요떼




3. 노랑발도요 : 낙동강하구는 람사기준을 만족하였으며, 국내최대 서식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