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부산시 보고서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안제시
작성자 : 박중록 (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
* 이 내용은 8월 27일 문화재위원들이 요청하여 문화재청에서 주최하는 명지대교에 대한 토론회의 발제원고입니다.
낙동강하구의 사진자료와 함께 부산시의 명지대교 건설을 위한 잘못된 주장과 문제점, 우리의 대안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고 검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원고 서론
부산시는 과거 경제개발이 모든 가치를 압도하는 시기에 낙동강하구 지역의 모든 개발 계획을 수립하였고 이에 기초하여 현재의 각종 사업이 낙동강하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속 가능한 현명한 이용이 강조되고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된 지금 시기에 과거 잘못된 인식에 기초한 낙동강하구 일원에서의 각종 개발활동은 마땅히 재고되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부산시 보고서는 많은 부분 잘못된 판단과 조언에 근거하고 있다
는 것이다. 이러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운명이 결정되
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자연자원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부산시의 계획은 마땅히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현명한 이용의 원칙아래서 이뤄져야 한다. 이런 바탕에서 시민연대는
첫째, 부산시의 판단과는 달리 명지대교가 세워지면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의 파괴
는 피할 수 없으며.
둘째, 을숙도 남단갯벌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은 오류가 있고
셋째, 현명한 이용과 낙동강하구보전이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시민연대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시 보고서에 대응하는 조류 부분의 독자
적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들은 부산시보고서를 영어로 바꾸어 람사본부를 비롯한
세계 습지보전단체와 전문가들에게 그 내용에 대한 자문을 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가 계획하는 명지대교 건설은 건설과정과 건설 후 사용시 여러 가지 교란을
야기하게되므로 을숙도남단과 같은 민감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낮은 구조물과 넓
은 수림벽을 조성하는 교량 설계가 더 바람직하고 합리적 설계라는 의견을 밝히며
기존의 하구둑 도로의 확장을 권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보고서’는 별도로
첨부하였으며 그 보고서의 내용 중 일부를 이 자료에 인용하였다.
이 자료를 통해 시민연대는 부산시와 문화재청의 올바른 판단을 돕고 나아가 우
리나라가 지닌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보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 명지대교라는 이름은 부산시가 계획하는 다리의 규모에 오해를 가져올 수가 있
다. 새 다리는 명지라는 낙동강하구의 한 지역에 놓여지는 다리가 아니다. 장림에서
명지로 이어지는 길이 5km에 이르는 낙동강하구의 본류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다리
로 마땅히 낙동강하구대교로 불리어져 그 규모와 다리가 주위환경에 미칠 영향을
일반인들이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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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첨부 파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