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낙동강하구생명학교 4월활동

2013년 4월 3일 | 공지사항

4월첫만납입니다.

많이 기다렸지요?
첫탐지는 서낙동강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둔치도에 바라본 서낙동강의 모습입니다.

서낙동강은 1934년 대저수문과 녹산수문이 만들어지면서 서낙동강의 물길이 변하였습니다.
원래 서낙동강은 본류로써 낙동강하구원 원천적 물길이었습니다.
해마다 이곳은 홍수로 인하여  주변 농지와 가옥들이 물에 쉽사리 잠기는 곳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1931년 낙동강주변에 엄청난 제방축조공사(강바닥을 낮추고 강폭을넓히기 위해 토양으로 강변하천부지에 높이 세워 둑을 만듦)를 하였지요. 이후 구포와 대저를 잇는 구포대교(구포다리)공사도 진행되면서  대동(저)수문과 녹산수문이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태백에서 내려온 물길은 낙동강하류 분기점, 그러니깐 지금의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이 갈라지는 지점에 대저수문을, 서낙동강 끝자락에 녹산수문을 설치하며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수문으로 막아답니다.
바닷물이 서낙동강을 통해 원동까지 올라가는 물길을 막아버린거지요.
짠물이 올라오는 것이 막히니깐 물은 담수가 되어 농사에 도움을 주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물길생태계에게는 많은 변화가 왔을거예요.

낙동강 제방축조 공사 전에는 서낙동강 김해평야 대부분이 갈대밭이었고, 삼각주에 위치한 삼차강이라 불리는 세갈래의 물줄기는 자주 범람하여 홍수의 피해를 빈번히 입었던 곳이에요. 반면에 반복되는 홍수로 인하여 모래퇴적이 형성되어  하중도(강안에 있는 섬)가 생겨 기름진 농토가 되었답니다.
농지로 최적지인  이곳을 홍수로 부터 피해를 막고 농지활용을 위해 선택한 것이 축조공사와 수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의 역사와 생태계는 바뀌었답니다.

우리는 이런  역사와 문화가 깃든 서낙동강으로 떠나게 됩니다.

-때와 곳 : 2013년 4월 7일 오전 9:15분 부산진역 6번출구(45인승버스대기)
-탐험지 : 서낙동강일대(대저수문-둔치도-녹산수문)
-준비물 : 간편복장,운동화,마실물(물통에 담아오세요),
             도시락(일회용도시락,젓가락,물티슈는 안됩니다.),물수건,손수건
             한가지 추가(모종삽과 반이 잘려진 패트병/ 나무도 심고 씨앗도 심고~)
*오늘은 자연과 함께 하는 하루입니다.
  핸드폰은 집에 두고 오세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가져오되 모둠선생님께 맡겨둡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다시 돌려드립니다. (부산진역도착 20분전)
  생물친구들을 품고 싶은 친구들은 디지털카메라는 가능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친구들은 모둠선생님의 카메라 또는 폰으로 찍어 각자 핸드폰으로 전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하더래두 오늘하루만 참기로 해요~
-도착하는 장소와 시각 : 부산진역 6번출구 4:30 도착예정입니다.
 늦어지면 문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탐사할 둔치도에서 만날 풀꽃친구들과 머물곳입니다.

물을 맑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라고 해 고마리라 불려요~ 아직 어려서 누군지 잘 모르겠지요? 아마 물가에 가면 종종만나는 풀꽃친구들입니다.

꽃다지/ 겨울을 이겨내고 제일먼저 꽃을 피우지요~겨우내 땅바닥에 바싹 엎드려있다가 봄기운이 오르면 제일머저 노란꽃을 피운답니다. 많은 풀꽃들사이에서 이겨내기위한 꽃다지의 전략이지요~ 

민들레입니다. 어디서나 만날수 있지요? 아주 생명력이 강한 풀꽃친구입니다. 하지만 이 꽃은 우리토종이 아닌 외래종입니다. 꽃잎아래를 살펴보면 총포가 있어요 총포가 하늘을 보며 만세를 하면 토종이지만 아래로 내려져 있답니다. 외래종은 특히 생명력이 강해 우리  산천에 널리 퍼져버렸어요. 하지만 이곳 둔치도에서는 아직 있더라구요~ 흰민들게가 다소곳이 ~ 어디있을까요? 꼭 찾아보세요~

누굴 닮았나요? 혹시? 별? 그래요 이꽃은 별꼿이랍니다. 아주 작은 꽃잎이 마치 별처럼 반짝인다고 해 별꽃이에요~ 여러분들 이꽃의 꽃잎은 몇장일까요? 꽃 자세히 살펴봐주세요~

잎뒤면을 루페로 살펴보세요. 그럼~갈고리같은 것이 있을거예요~ 잎을 따다 옷을 부쳐보세요 그럼 옷에 찰싹 붙어있을거예요.
이름이 뭘까요?

강가를 걷다보면 이집을 만날거예요~ 우리가 잠시 머물곳이랍니다.

샛강에는 물닭들이 노닐고 있어요.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요
마구 달리면 모두가 도망가지요 조용조용 살펴보세요~ 정답게 얘기하는 소리와 노랫소리도 들을수 있을거예요

개발제한구역~ 맞아요 여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자연은 미래세대들에게 남겨줄 자연문화유산이랍니다. 더 이상 개발을 하지말자고 약속한 땅이지요~ 우리 부산의 낙강하구지역 대부분은 이렇게 개발제한구역으로 문화재보호구역, 습지보호구역 등 아주 자연생태가치가 높은 곳이지요. 하지만 여길 개발하려고 모두가 난리랍니다. 현재 둔치도 맞은편 강건너 서낙동강주변은 내년이면 지금의 모습을 볼수가 없게 될 지도 몰른답니다. 기러기때가 놀다가는 논두렁도 신선한 채소도 볼수도 먹을수도 없다고 합니다. 자연을 상실한 개발이 강건너에서 진행된다고 해요.  넘 걱정입니다.~ 이 자연을 지킬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꼭 도와주셔야 합니다.

여기 둔치도는 100만평 공원만들기를 목적으로 한 곳이랍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자연의 아름다움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도 마구 짓밟으려 해요~ 어떡하지요?